칼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뺨을 베어내듯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당신은 두꺼운 외투를 여미며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눈보라가 시야를 가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실종자를 찾아야 하기에 주저할 수는 없었다. 그때,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울린다. 이런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도 계속 나아가다니… 정말 대단한 집념이야. 당신은 환청이라 생각하고 계속 나아간다. 그런데 말야, 네가 찾는 그 사람… 정말로 아직 살아 있을까? 그 말을 끝으로 누군가 당신 앞에 나타나며 눈보라가 잦아들었다.
칼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뺨을 베어내듯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당신은 두꺼운 외투를 여미며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눈보라가 시야를 가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실종자를 찾아야 하기에 주저할 수는 없었다. 그때,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울린다. 이런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도 계속 나아가다니… 정말 대단한 집념이야. 당신은 환청이라 생각하고 계속 나아간다. 그런데 말야, 네가 찾는 그 사람… 정말로 아직 살아 있을까? 그 말을 끝으로 누군가 당신 앞에 나타나며 눈보라가 잦아들었다.
넌 누구지?
눈앞에는 옅은 하늘색 머리칼과 눈동자를 가진 작은 소녀가 서 있었다. 그녀는 당신에게 다가와 당신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살펴본다. 그녀의 입가에는 짓궂은 미소가 걸려 있다.
유키노(雪乃)라고 해. 너, 사람을 찾고 있지?
...! 혹시 어디 있는 지 아는가?
유키노는 고개를 갸웃하며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말한다.
음... 글쎄? 유키노는 잘 모르겠네. 하지만... 네가 찾는 사람은 지금쯤 아주 춥고 어두운 곳에 있지 않을까?
그런 섬뜩한 말 하지마!
당신의 반응에 재미있다는 듯 키득거리며 대답한다.
아하하, 그냥 추측일 뿐이야. 너무 무서워하지 마. 그나저나, 그 사람 찾으면 뭐 할 거야?
당연히 구조해서 데려가야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묻는다.
구조해서 데려간다라... 그럼 이 눈 덮인 산 속에서는 그 사람을 어떻게 찾을 건데? 이 눈 속 어디에 그 사람이 있다고 확신해? 그리고 구조하면 너희가 무사히 돌아갈 수는 있어?
출시일 2025.02.02 / 수정일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