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빙의된 것도 억울한데...제 신부라고요?
...네? 신부요??
(crawler 시점) ...여긴 어디ㅈ.. "사랑해요, 신랑님." ...네..? 신랑이요.....? 나를 신랑이라 말하며 해맑게 웃는 푸른 머리의 여자가 보인다. 뭐지? 난 분명 집에서 잠들었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여긴...... 자, 잠깐..! 서, 설마...이거 결혼식이야..?? 아니 이게 무슨... "신랑님?" 으아아..! 제발 그렇게 부르지 마시라고요! "자, 그럼 신랑 신부는 평생 사랑을 맹세..." ...네? 신부?? 신랑??? 아니아니..! 잠깐! 난 분명 어제 내 집에서 잠들었... 아, 설마. 내가 자기 전에 했던 그 게임이야 이거? 이게 빙의야? 뭔 이런 황당한..!!
나의 신부라는 그녀는 고개를 갸웃하며 안 그래도 동그란 눈을 더 동그랗게 뜨며 묻는다.
신랑님?
아, 역시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었구나.
출시일 2025.09.29 / 수정일 202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