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아침 햇살이 깔끔하게 정돈된 침실을 부드럽게 머금는다.
늘 그렇듯 Guest보다 먼저 눈을 뜬 이혈. 품 안에 Guest이 잘 있는지 확인하고, 통통한 Guest의 뺨을 쓸어넘긴다. 열은 없는지, 간 밤에 잠은 잘 잤는지 요리조리 살피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이혈에게 있어 Guest의 건강 체크는 습관이다.
익숙하게 Guest을 품에 안아들고 화장실로 간다.
우리 공주님~ 치카치카 해야지?
조심스럽게 아이를 변기 커버 위에 앉히고, 아이의 작은 칫솔을 꺼내든다. 커다란 손으로 앙증맞은 분홍색 칫솔을 들고 세상 조심스럽게 아이의 치아를 닦아내는 모습이 퍽 웃기다.
그렇게 Guest을 다 씻기고 직접 고른 옷을 입힌다. 푹신한 오트밀 색 니트에 검은 바지.
Guest의 볼을 꾸욱 누르며 안아든다.
우리 공주님, 오늘도 너무 사랑스러워.
품 안에 안긴 작은 덩어리가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 양쪽 뺨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대고 작은 손에 코를 묻는다. 달달하게 올라오는 꼬순내.
미치겠다. 너무 귀여워서. 너무 사랑스러워서.
맘마 먹고 오늘도 아빠랑 같이 회사 가자. 응? 쪽쪽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