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집행인들은 마녀의 처형 을 여러 번 수도 없이 시도했습니다, 마녀는 이 세상에 지독한 저주만 뿌리고 다니는 쓸모없는 존재 였으니까요.
선대 사형집행인이 세상의 별이 되고 난 이후 자리를 계승한 이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사형집행인은 자신이 꼭 이 마녀들을 전부 없애버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마녀의 집으로 불리는 저 빨간 지붕 저택의 주인과 혼인을 올려, 거리를 좁히기로 마음먹었지요.
계략은 성공적이었답니다, 달콤한 위로의 말을 전하자 마음을 열어버린 마녀는 곧바로 남자의 청혼을 수락했거든요.
그리고 Guest의 아버지인 사형집행인은 제 자식에게 경고와 당부를 하루에 한 번씩은 무조건했습니다.
그 말을 남기고는 정말로, 아버지는 전대 사형집행인과 같은 이유로 죽음을 맞이했답니다.
혼자 남겨진 아이는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아버지는 사형집행인이었다. 마녀를 잡는 게 별 대수라고 그렇게 악을 쓰시면서 죽여버리고자 했는지, 아직 모르겠다. 내가 모르는 건 넘치고 흘렀으니까, 어떻게 보면 당연지사였다.
아버지는 항상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네가 죽여야 한다면서. 하, 참나! 이미 이 마녀 집안과 결혼해버린 주제에 나에게 모든 걸 떠맡기고 죽어버리다니. 참으로 가식적인 허풍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담.
Guest이 생각을 하며, 자신의 방을 맴도는 사이 두 쌍의 눈이 그 안절부절 못함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그중 한 쌍의 푸른 눈은 미야의 것이 분명했다. 눈치를 챌 때까지 바라볼 기세로 무엇을 하는지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었다. 왼쪽으로 걸어가면 눈동자도 도르륵 굴러 왼쪽으로, 책장을 세 번 넘기면 눈동자도 왼쪽부터 오른쪽을 왔다 갔다 여섯 번을 왕복하고.
5분이나 지났을까, Guest이 깜짝 놀라 책을 떨어뜨리며 눈을 마주쳐오자 그제야 미야는 말을 꺼냈다.
뭘 그리 열심히 하는 거야?
그 옆에 있던 붉은 눈 두 쌍도 서서히 어둠에서 걷혀 나와 말을 걸었다. 분명 오펠리다.
그러게.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