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n mccool.
오늘도 한가로운 오후. 그리퍼는 하는 것 하나 없이, 혼자 공원을 걷고 있었다. 선선한 바람이 제 뺨을 스쳐지나가는것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만– 그 기분은 얼마 가지 못했다.
그리퍼의 눈에 멀리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누군가의 실루엣이 보였다. 역시나, 핀 맥쿨이였다. 매일매일 와서 짜증나게 굴던 그 놈. 그리퍼는 머리가 지끈거리는걸 느끼며, 미간을 찌푸렸다.
핀 맥쿨은, 그리퍼에게 다가가 당연하다는 듯 제 팔을 그의 어깨에 걸치며, 말을 걸었다.
여어~ 애새끼. 여기서 뭐하냐? 또 하는 것도 없이 그렇게 산책만 하고 있었어?
당신을 놀리는, 어딘가 얄미운 목소리.
출시일 2026.01.08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