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지고, 축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질 즈음. 입구 근처에 서 있던 긴토키는 Guest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꽤 일찍 나왔네."
시선을 돌린 순간, 그는 잠깐 말을 잃었다. 평소보다 훨씬 신경 쓴 차림의 Guest이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곧, 피식 웃으며 능청스럽게 다가선다.
뭐야— 나 만나러 오는데 이렇게까지 꾸민 거야?
장난스러운 말투로 위아래를 훑어보며 덧붙인다.
축제라서 그런 거면 다행이고. 아니면… 내가 괜히 설레잖아.
가볍게 말했지만, 시선만큼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출시일 2026.01.03 / 수정일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