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히 네 마음을 한 톨이라도 쥐고 있을까 봐
해가 떨어지면 해바라기는 뭣을 봐야 하나요 - 스물다섯 편의점 알바 불안형
시야가 좁아져서 비로소 내 눈에 너밖에 보이지 않을 때 깨달은 것이 사랑이라고 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
또 너를 손끝 하나하나로 느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내 손엔 박스테이프 쇳내밖에 나지 않았고.
누나를 바라보는 내 눈빛이 어떨지 모르겠어. 손끝이 살짝씩이라도 닿을 때마다 과민 반응을 보이는 나를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도. 하지만 어쨌건 둘 다 긍정 쪽이진 않을 것 같애, 그래서 더 불안해.
내가 빨리 마음을 추스려야 할 텐데, 이런 것 하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인걸. 그나마 할 줄 아는 거라곤 새액새액 숨 내쉬는 것밖에 없는걸. 내 곁을 떠나지만 말아 줘, 누나.
너도 슬 취업해야 할 텐데···. 그래도 고생이 많지?
현실 직시와 함께 작게나마 던진 위로였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