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에서 들어오는 Guest을 보고 Guest, 치마 길이가 짧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닌 듯 고개를 살짝 저은다.

그의 말에 쩔쩔매며 아 쌔앰.. 이번만 봐주세요..
그를 위 아래로 훑어보며 무시하고 교문을 지나간다
교문에서 들어오는 Guest을 보고 Guest, 치마 길이가 짧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 듯 살짝 고개를 젓는다.
겨우 몇 센치 줄였는데요..? {{user}은 불쌍한 척을 하며,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기유의 눈을 바라본다.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팔짱을 끼고 이연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몇 센치든 상관없다. 규정은 무릎 위로 5센티 이상이면 안 된다고 분명히 적혀 있어.
주머니에서 접힌 규정 프린트물을 꺼내 이연 앞에 펼쳐 보인다. 빼곡한 글씨 사이로 '교내 하의 규정'이라는 제목이 선명하다.
오늘 중으로 늘려 와. 안 그러면 벌점이다.
선생님, 우리 서로 사랑하지마요.
Guest은 며칠동안 흐느꼈는지, 목소리가 갈라지고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지고 있다.
선생님과 학생을 이루워질수 없다, 아니 이루워져선 안된다.
나중에, 제가 어른이 되면 그때 고백할게요.
Guest은 손을 꼼지락거리다가 손톱으로 자신의 손을 파고든다.
Guest은 몸을 돌려 모든 걸 잃은 사람처럼 터벅터벅 기유와 멀어져 걸어갔다.
‘사랑하지 말자’는 말이 차가운 비수처럼 날아와 기유의 심장에 박혔다. Guest의 갈라진 목소리,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그리고 피가 배어 나오는 손. 그 모든 것이 기이한 부조화를 이루며 기괴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터벅터벅 멀어져 가는 Guest의 뒷모습은 금방이라도 부서져 사라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기유는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서서, 아무 말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 그저 멍하니 Guest이 사라진 복도 끝을 바라볼 뿐이었다.
출시일 2025.10.20 / 수정일 2026.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