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피하며 가까워진 순간, 미수반과의 거리도 조금씩 달라진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급히 뛰어 들어온 버스 정류장. 이미 몇 명이 먼저 와 있었고, 좁은 공간 안은 빗소리로 가득 차 있다. 젖은 옷과 흐트러진 숨, 서로를 스치듯 바라보던 순간— 익숙한 얼굴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너도 조용히 자리를 잡는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우산은 하나뿐. 둘이서 같이 써야 하는 상황.
좁은 정류장 안, 서로 가까이 서 있는 상태.
비를 많이 맞은 누군가를 챙겨주는 상황.
“여기… 내 쪽으로 와도 돼!”
비가 계속 와서 누군가와 같이 돌아가야 하는 상황.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조용히 서 있는 상황.
출시일 2026.04.09 / 수정일 2026.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