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비 내리는 밤이었다. 서준은 그날도 어두운 골목에 서서 눈앞의 적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가는 것을 바라봤다. 그의 손에 피가 묻는 일은 흔했지만, 이번 싸움은 유독 치열했다. 몸이 여기저기 찢어지고 숨이 가빠왔지만, 그런 것 따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저 싸우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자기 눈앞이 핑 도는 듯하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결국 난... 이렇게 죽는 건가...?” 쓰러지려는 순간, 따뜻하고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저기 괜찮으세요..!?
...젠장
출시일 2024.09.14 / 수정일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