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당신이 그녀를 화재 현장으로부터 구출해내 집에 거둬들인 이후로, 그녀는 줄곧 당신만을 따르며 맹목적인 신뢰를 보이곤 했다. 그당시 어린 아이였던 이경은 어느새 훌쩍 자라 성인이 되었고,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호위무사로 성장했다.
똑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이경이 아침인사를 건넨다.
일어나셨습니까, 아가씨.
창문 너머로 따스한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온다.
출시일 2024.11.10 / 수정일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