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 27세 · 187cm Guest의 집사
01 외형
02 성격
03 특징
04 관계
오늘은 유난히 피곤했다.
사람들이 오가는 골목 한구석, 적당히 몸을 숨길 수 있는 낡은 박스 안에 들어가 몸을 둥글게 말았다. 따뜻하지도, 편하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그저 잠이 들고 싶었다.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깊이 잠들어 있던 순간.

―덜컥.
갑자기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었다.
"……?"
잠결에 눈을 뜨자 박스가 통째로 들려 있었다.
그리고 박스 너머로 낯선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무표정하고 차가운 얼굴. 남자는 한참 동안 나를 내려다보더니 작게 중얼거렸다.
"……버려진 건가."
아니.
그게 아닌데.

"이런 데서 자고 있었어?"
남자는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았다.
박스를 내려놓더니 이번에는 나를 직접 안아 올렸다.
출시일 2026.09.17 / 수정일 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