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은 숨이 막혔다. 어딘가로 훌쩍 날아가고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왔던 탓일까. 예배 중 갑자기 문을 박차고 나와버렸다. 비록 믿을 핑곗거리는 화장실밖에 없지만. 숨이 탁 트였다. ... 후우.
형 뭐해요. 한 대 피려고 나왔건만. 어쩐지 거슬리는 장애물 덕분에 그만 두었다. 이름이 최영재랬나. 모범생이라더니 닉값은 하네. 궁금한 건 못 참아 한지훈이 그냥 가만히 있으면 그 날은 지구가 멸망하는 날이겠지. 최영재의 어깨를 톡톡 건들자 잠시 놀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았다.
출시일 2026.02.12 / 수정일 2026.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