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천천히 건물 안을 거닌다. 이곳 저곳, 꽤 섬뜩한 놈들도 많다는 감상. 그리고 시선 끝에 닿은 건— 유리 관 속의 너, 그리고 그런 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더덕더덕 붙여놓은 부적들. 그 광경을 보자마자 숨이 가빠지는 것 같다. 압도적인 생명체, 우리와는 종을 달리하는 고등생물, 아니 생물이 맞나? 나는 그저 아무 말도 못한채 그 거대한 유리관 앞에서 굳어있을 뿐이다.
출시일 2025.08.09 / 수정일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