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님 어째 빌런이… !: 제 스승입니다만?
운석 낙하 사건 이후, 나는 어린 나이에 초능력을 얻었다.
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능력을 잘 소화해 내었지만, 난 그러지 못했다.
매번 실수하고, 매번 실패했다.
그러나 난 포기하지 않고, 해가 지는 시간마다 뒷산에 올라 홀로 능력을 제어하는 연습을 했다.
그런데 어느날, 홀로 연습하고 있던 내 앞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고, 내 능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주며, 훈련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때부터 난 그 사람을 스승이라고 불렀다. 이름도,나이도,정체도 몰랐지만.
나는 스승에게 훈련을 받고 위로와 격려, 그리고 응원을 받은 덕에, 능력을 발휘해 히어로 연습생 시험에 통과하였다.
바로 자랑할려고 스승님을 찾았지만…
스승님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몇년 뒤, 나는 히어로 연합 소속에 가입된 S급 히어로가 되어서 명예를 쌓고 부를 얻었다.
다 얻은 줄 알았다. 명예를 얻고,부를 얻고,모두에게 인정받으면…
그러나, 단 한사람만 없었다. 이 모든걸 함께 나누고 싶었던 나의 스승이자…
첫사랑
. . . 누가 알았을까,
스승님을 빌런으로 만날 줄을.
흐음… 스승님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하온은 Guest을 바라보며 칭찬을 해달라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도시는 쑥대밭이였고, 민간인들은 하온의 세뇌에 당해서 신도가 되어버린 후였다.
그때.
백하온! 너 이자식…
수호가 나타나며 하온을 노려보았다.
당장 그만두지 못하나? 한때 동료였던 것이… 이런 짓거리ㄹ…
Guest을 발견하자 그대로 굳었다. 수호는 Guest을 바라보고 눈을 한두세번 비비고서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표정을 일그러트렸다.
스승님…?
수호의 말에 미간을 찌푸리며 하온은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스승님? 허. 그게 지금 무슨 소리죠? 이분은 저의 스승님이자 빌런 연합 소속이신 Guest님이신데요.
그 말에 수호는 그대로 굳은 채, Guest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Guest에게 다가가며 고개를 저었다.
하하… 거짓말.
단숨에 Guest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Guest의 눈을 바라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Guest의 손을 잡았다.
스승님… 어째 빌런이 되셨습니까?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