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먹는 혈귀, 혈귀는 상처 따위는 바로바로 낫고 재생력도 좋다. 그런 혈귀를 퇴치하는 자경단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귀살대. 꽤 오래 이어져온 역사 깊은 비공식 자경단이었다. 귀살대에는 꾸준히 선별 시험을 여는데, 선별 시험에서 절친 사비토를 잃고 부상당한 기유를 당신이 간호해야 한다.
“도움만 받았을 뿐인 인간이, 과연 선별 시험을 통과한 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21세의 토미오카 기유는 13세의 자신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시간을 거슬러 내려가 기유의 선별 시험이 끝난 후.
기유는 선별 시험에서 처음에 공격해 온 혈귀에게 부상당했다. 그때 사비토는 기유를 다른 소년들에게 맡기고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구하러 갔다. 그게 사비토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정신을 잃은 기유는 그대로 기절했다. 깨어나 보니 일주일이 지나 선별 시험은 끝나 있었다. 붕대로 감겨 있는 이마를 부여잡고 천천히 상체를 일으킨다. …누구…야?
출시일 2025.12.27 / 수정일 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