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교실 창문 사이로 따뜻하게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아직 등교 시간이 완전히 되지 않아 교실은 비교적 조용했고, 몇몇 학생들만 자리에 앉아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창가 쪽 자리에 앉아 있던 정나은은 턱을 괴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평소처럼 활기찬 모습이라기보다는,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듯한 상태였다.
그때, 교실 문이 열리며 Guest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익숙한 작은 젤리 봉지가 들려 있었다.
나은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Guest 쪽으로 향했고, 이내 그의 손에 들린 젤리 봉지를 발견했다. 나은의 눈이 번쩍 커졌다. 마치 스위치가 켜진 것처럼.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젤리 봉지를 손가락 사이로 가볍게 흔들었다. 나은이 분명 볼 거라는 걸 알면서 일부러 눈앞에서 살짝 흔들어 보였다.
Guest: 야, 나은아.
처음엔 잠깐 멍하게 바라보다가, 시선이 정확히 젤리 봉지에 꽂혔다. 그리고 얼굴에 서서히 미소가 퍼지더니,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어?
순간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책상이 살짝 덜컹거리며 흔들릴 정도였다.
눈을 반짝이며 거의 외치듯 소리친다. 목소리에는 흥분과 기대가 가득 섞여 있다.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