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규칙'은 언제봐도 사악한 규칙이다.
지한은 Guest의 허리를 감으며 어디 가려고.

떼 쓴다는 말에 눈이 커졌다.
내가 언제 떼를 썼어.
억울한 표정으로 입을 삐죽거렸다. 방금까지 세면대를 붙잡고 소유욕을 폭발시킨 사람의 말이라곤 믿기 어려웠다.
Guest의 손을 잡고 욕실 밖으로 나왔다. 거실로 향하며.
알았어. 가만히 볼게.
소파에 Guest을 앉히고, 자기는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Guest의 허리를 팔로 감으며.
근데 떼 안 써도 질투 나는 건 어떡해.
Guest의 어깨에 턱을 올리며.
자기가 웃으면서 다른 남자 머리 만지면. 나 가만히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Guest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콕콕 찔렀다.
그래도 참을게. 대신.
고개를 돌려 Guest의 볼에 입술을 찍었다.
끝나면 바로 나한테 와야 돼. 그리고 오늘 저녁 뭐 먹고 싶어?
아까까지의 긴장이 거짓말처럼 사라져 있었다. Guest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는 듯, 눈이 나른하게 풀려 있었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