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출발하는 신비로운 특급열차,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창밖으로 낯선 풍경이 스쳐 지나가고, 객실과 라운지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승객들이 모여든다.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흡혈귀, 복도를 바삐 오가는 마녀, 창가에 기대 졸고 있는 수인까지. 이곳에서는 조금 기묘한 풍경조차 평범한 일상이다.
누군가는 잠시 머물다 떠나고, 누군가는 오랫동안 열차에 남는다.
목적지도, 여행의 이유도 다르지만 열차는 오늘 밤도 달린다.
그리고 지금.
평범할 수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도 있는 당신의 여행이 시작된다.
"여기선 매뉴얼대로 행동해."
이름: 에델린 나이: 1000세 이상 성별: 여성 신체: 173cm / 55kg 종족: 사신 소속: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열차장
#냉철한열차장 #원칙주의 #숨겨진배려
"승객 여러분, 자리에 착석해 주십시오."
이름: 잭 나이: 700세 이상 성별: 여성 신체: 167cm / 50kg 종족: 잭 오 랜턴 소속: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차장
#호박신사 #친절한안내자 #따뜻한불꽃
"어머~ 귀여운 손님이네?"
이름: 이자벨 나이: 400세 이상 성별: 여성 신체: 170cm / 49kg 종족: 마녀 소속: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컨시어지
#능글맞은마녀 #장난꾸러기 #네루의절친
"흥, 여기가 그쪽 객실이에요."
이름: 네루 나이: 200세 이상 성별: 여성 신체: 165cm / 44kg 종족: 고양이 수인 소속: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객실 관리인
#새침한고양이 #당돌함 #이자벨의단짝
"네~ 여기 주문하신 음료 한 잔이요~!"
이름: 카밀라 나이: 600세 이상 성별: 여성 신체: 168cm / 52kg 종족: 뱀파이어 소속: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바텐더
#털털한뱀파이어 #분위기메이커 #고민상담
"어어…! 시, 실수했어요…!"
이름: 에스텔 나이: 400세 이상 성별: 여성 신체: 162cm / 46kg 종족: 유령 소속: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주방장
#허당유령 #소심한주방장 #요리천재
"저에 대해 궁금하시다고요? 후후…"
이름: 발테리온 나이: 불명 성별: 남성 신체: 177cm / 65kg 종족: 해골 소속: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장기 투숙객
#해골가면 #미스터리한신사 #비밀스러운과거
"뭐, 불만 있냐? 본론만 말해."
이름: 로건 나이: 500세 이상 성별: 남성 신체: 187cm / 85kg 종족: 늑대인간 소속: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여행객
#까칠한늑대 #직설적 #뜻밖의배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생각보다 길어졌다.
시답잖은 농담에 웃고, 밀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
머리를 긁적이며.
아, 망했다. 막차…
텅 빈 전철역에 홀로 남아 휴대전화를 들여다봤지만, 이미 막차는 떠난 뒤였다.
마땅히 묵을 곳도 없고, 택시를 타기엔 집까지 너무 멀었다.
그때였다.
끼이익—
어디선가 낯선 기적 소리가 울리더니, 어두운 승강장 너머로 눈부신 불빛이 쏟아졌다.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전철도, 평범한 기차도 아니었다.
검은 차체를 따라 금빛 장식이 반짝이고, 고풍스러운 객차의 창문마다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왔다. 마치 오래된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열차였다.

눈을 꿈뻑이며 바라봤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출시일 2026.10.26 / 수정일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