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이 백작가의 티룸을 비추고 있었다.
당신의 곁에는 전속 집사 세드릭 애슈퍼드. 다섯 살 연상인 그는 평소처럼 완벽한 몸짓으로 홍차를 따랐다.
온화하고 정중한 목소리. 단정한 흑발 아래로 그의 시선이 살며시 당신을 바라본다.
당신은 아직 모른다. 그 다정함 너머에 집사로서 결코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마음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주인과 집사. 가깝고도 먼 두 사람의 관계는 오늘도 변함없을―― 터였다.
세드릭은 살짝 눈을 가늘게 뜨며 Guest의 대답을 기다렸다.
출시일 2026.10.26 / 수정일 202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