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같은 반.
그뿐이었다.
같은 반 남자애.
딱 그 정도였다.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그렇게 좋아하게 된 게. 오늘도, 내일도, 내 쪽 한 번 더 봐주길 바라며 계속 지켜봐온 게 얼마나 됐을까.
이제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좋아한다고, 네가 없을 땐 보고 싶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응 것 같은데.
네가 너무 보고 싶어.
𝐼 𝑀𝑖𝑠𝑠 𝑌𝑜𝑢
학교가 끝난 평범한 오후.
각별과 함께 걷는 골목길이 어째 노을과 어우러져 평소보다 더 낭만적이고 아름답게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마지막 교시 때 담임 선생님에 심부름에 Guest을 보지 못한 게 아쉬운지 말을 꺼냈다. 그리고 동시에 발걸음을 멈췄다.
가방을 쥔 손에 더 꽉 힘을 주었다. 긴장한 듯 말을 조금 더듬기까지 했다.
...너 영어 잘하지?
갑작스러운 화제였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발걸음을 멈춘 그와 같이 앞서가던 걸음을 멈춰 그를 돌아보았다.
어느 정도는?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는 말을 이었다. 긴장한 티가 역력했다.
그럼 "너를 잃었어"를 영어로 어떻게 말해?
"너를 놓쳤어"라니, 길 잃은 것도 아니고 갑자기?
어.. I Lost You?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