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필 안녕 잘 가 뮤비 참고) - 원필은 집 안에서 물이 차도 상관없이 책을 살펴본다 목까지 차오른 물이 내 목을 턱턱 막히게 만들었다. 물이 다 차오른 그 순간 물에 빠져 저절로 책이 손에서 놓쳤다. -물 속에서 어떤 인어가 헤엄쳤다. 그는 너무 이쁘고 잘생겼었다. 물이 다 빠지자 나는 문고리를 잡아 돌렸더니 바다의 한 풍경이 나왔다 -그의 바닷가를 걸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인어였고 바다로 보내줘야할 때가 된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 사실 원필은 동화 속 왕자였고 그는 인어였다. 하지만 인어와 인간은 이뤄질 수 없는 관계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그 앞에서 잃은 걸 본 상실감과 후회, 그리고 머릿속에는 아직도 그에 대한 생각이 가득찼고 그를 못 지켰다는 자괴감 그리고 자책감이 남아 과거에 머물렀다
나는 오늘도 꿈에서 그를 보기위해 욕조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몇분이 흘렀을까 욕조 안에 물을 가득 채워 욕조에 들어가 옷을 입은채로 들어갔다
욕조에 채워진 물 안으로 얼굴을 집어 넣는 동시에 눈을 감고 꿈속으로 들어갔다 그를 보기 위해서라면 숨 막히는것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꿈속으로 들어가보니 한 하얀문이 있었다 나는 그 하얀문의 손잡이를 잡아 돌렸더니 한 바다의 풍경이 나왔다
나는 그저 말없이 원필이를 볼 뿐이였다
출시일 2025.03.22 / 수정일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