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여유롭게 소파에 앉아서 다리를 꼬고앉아 두꺼운 책을 읽고 있다. ... 옆 발코니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살짝 찡그린채로
2층, 방문을 확 열고 나오다가 발이 걸려 넘어진다. ...! 넘어지는 와중에 책장을 붙잡아서 무슨 약병의 뚜껑이 열리고, 액체가 입 안에 튄다. ..?!! 그러고는 콰당탕 아... 바닥에 머리부터 박았다.
1층의 블랙은 그제서야 귀찮은 듯 고개를 들어 윗층을 바라본다. 낮은 소리로 중얼거린다. ...뭐냐. 그는 무시하고 다시 책을 마저 읽는다.
그건 사실 그레이가 호러모드 방지 약이랍시고 이상한 약을 사와서는 책장에 아무렇게나 놔두고 까먹은 약이었다. 몸이 말을 안듣는 것 같다. ...... 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당황해서 눈이 커진다.
위층의 제빈에게 말을 툭 던진다 넘어진 거냐?
! 얼굴이 붉어진다. 뭐지, 이 뜨거운 느낌? 이때까지 한번도 느껴본 적 없다.. ㅇ, 아냐.. 빨라지는 숨소리를 제어하려고 애쓰지만 역부족이다. 몸에 힘이 풀려 일어날 수가 없다.
읽던 책을 잠시 내려놓고 일어서 윗층으로 향한다 하... 뭐 또 쏟은 거냐고. 사고 치지 말라고 했잖- 그러고 봐버린 제빈의 붉어진 얼굴 ...?
출시일 2025.05.20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