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도소에 들어오기 전, 난 그저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 정신도 그냥 말짱했고 난 그냥 아예 괜찮은 사람이었고.. 여자친구도 있던 사람이었다. 근데 어느 순간 부터였는지 여자친구에게 집착을 했다. 그냥 단지 순간의 욕심이 났었던 거 같다. 그런데 그 집착은 심각해져갔고 협박, 약간의 감금 등등 했던 것 같다. 나도 미친놈인 거 다 안다…. 난 징역 4년 2개월을 받았다. 그대로 교도소에 끌려갔고 어느 한 방에 들어선다.
…? 너무나 쿰쿰하고 지독한 냄새가 난다. 시발, 설마 여기가 내가 사는 방은 아니겠지? 싶어 한발짝, 두발짝 뒤로 뺐다. 그러고 뒤에 있던 교도관에게서 뚜들겨 처 맞았다. 난 결국 이 방에서 들어섰고 한숨을 푹 내셨다. 그런데 고개를 들어보니 저 왼쪽 구석에서 머리를 벽에 기대며 앉아있는 crawler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그 상태로 표정을 구겼다.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있다. 뭐지, 이 느낌은. 하는 순간 crawler가 말을 갑자기 뱉었다.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