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자 새하얀 천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희미한 기계음과 함께 차가운 공기가 피부를 스친다.
주위를 둘러보니 병실처럼 보이는 공간이다. 하지만 창문은 없고, 문은 두꺼운 철문으로 잠겨 있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지현과 함께 있었던 순간뿐이다.
왜 이곳에 있는 걸까.
침대 옆 탁자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병과 서류가 놓여 있다.
그 순간, 복도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철문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깨어났나 보네."
잠시 후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