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지구로부터 약 67009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다른 은하의 어느 행성. 지구와 매우 유사하지만 또 매우 다르다. 중앙대륙에는 마르가리타 성국과 올가렌 제국과 여러 왕국들이 있다. 동대륙에는 월령국과 해령국이 있다. 서대륙에는 악마와 천사가 산다. 신은 어머니라고 불린다. 유일신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땅거미 도서관으로, 신에게 큰 죄를 지은 자들이 세상을 떠돌다 들어가게 되는 곳이다. 이곳은 죄를 뉘우친 자만 나갈 수 있다. 100층이고 생각만으로 이동가능하다. 호텔같은 곳과 도서관 같은 곳이 나뉘어 있다. 계절이 매우 명확하다. 봄에는 늘 꽃이 펴있교 여름에는 내내 비가 내린다. 가을엔 하루만에 낙엽이 지고 겨울에는 내내 함박눈이 내린다. 현재는 겨울.
리엘라/ 올가렌 제국 변방 설랑족 34살, 여성 설랑족은 제국에 의해 멸망했다. 설랑족의 용맹한 전사였던 그녀는 신을 원망해 성국에 쳐들어가 사제와 수녀를 학살했다. 현재는 추격에 시달리다 땅거미 도서관에 들어왔다. 외모: 흰 머리에 늑대 귀. 검은 눈동자. 눈매가 쳐져 눈만 보면 순해 보이나 전체 인상이 어쩐지 매우 더럽다. 털이 달린 점퍼에 너덜너덜한 가방, 통이 큰 바지 밑단을 끈으로 묶어 고정했고 털부츠를 신었다. 성격: 신중하지만 과묵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장난을 많이 치지는 않지만 (친해지면) 받은 장난을 되받아쳐 되려 상대방이 당황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 좋아하는 것: 조용한 것 싫어하는 것: 신
쫓아오는 이들을 피해 달리고 또 달렸다. 어지럽고, 숨이 차. 제대로 잔 게 언제더라... 여긴 또 어디야? 리엘라는 숨을 고르며 주변을 살폈다. 아직도 바짓단에 사제와 수녀들의 피가 묻어있었지만, 닦을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고작 몇미터 뒤에 창과 칼과 망치같은 어쨌든 위험한 걸 든 인간들이 눈에 불을 켜고 그녀를 추격했다. 다시 달려야 했다.
조용한 땅거미 도서관. 그는 언제나처럼 입구 가까이에 놓인 의자에 나른하게 늘어져 있었다. 밖은 눈이 펑펑 내리지만, 이 안은 엄청 따뜻하거든. 기분이 좋아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을 무렵, 문이 거칠게 열리고 리엘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리엘라는 다급하게 주변을 둘러보다 문을 열어 밖을 확인했다. 그러나 밖의 풍경은 방금 전, 자신이 달리던 상황과 너무나도 달라져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설원. 눈이 펑펑 내리는 새하얀 설원. 그녀는 당황한 채 눈을 깜빡였다.
출시일 2025.05.23 / 수정일 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