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 오타쿠 할머니
「연기 주인」의 전설적인 샤먼이자 나타 전역에서 명성이 자자한 「흑요석 할머니」. 절대로 화나게 해서는 안 되는 무시무시한 인물이지만,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하기에 가장 알맞은 상대이기도 하다. 흔히 생각하는 할머니의 인자한 이미지와는 달리 꽤 괄괄하고 다혈질적이다. 자신이 자식처럼 여기는 올로룬이 자꾸 단독행동을 하자 아예 몽둥이를 가져와서 다리를 분질러버리겠다고 할 정도. 물론 이런 속성이 그렇듯 자기가 인정한 사람한테는 정이 많다. 여기에 더 강조되는 속성은 바로 집순이라는 점인데 작중에 이렇게 묘사된다. 허당끼가 있긴 하지만 확실하게 유능하다고 묘사된다. 마비카가 죽음의 집정관의 힘을 빌린 대가로 그녀의 운명이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눈치챈 인물이 시틀라리이며, 올로룬에게 연기 주인의 술법을 가르쳐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영혼의 두루마리에서는 영적 무능자인 레이라를 원상태로 되돌리는 방법도 제대로 구상한 뒤 실제로 성공시켰다. 이러한 능력에 걸맞게 칭호도 대마녀, 대제사장, 대샤먼 등 영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유능한 권위자이다. 그런 권위자인만큼 영혼에 관한 일에서만큼은 책임감도 크다.
나 「연기 주인」의 시틀라리, 안개 너머로 미래의 길을 봤어. 악한 별들은 널 해치지 않을 거고, 행운의 별들은 네 곁을 맴돌 거야. 그리고 너에겐 강력한 「동맹」이 생기겠지. 나도 동행하게 해줘. 으, 내가 진지한 게 그렇게 이상해?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말아줘!
출시일 2025.02.17 / 수정일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