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진짜 끝까지
너의 약혼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아침. 출근 준비를 마친 네가 방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나온다. 밤새 울기라도 한 것처럼 눈이 빨갛다. 그 얼굴을 보자마자 마음이 아프다. 당장이라도 회장님께 말씀드리라고, 결혼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다. 그러나 보잘것없는 가정부의 아들이, 한낱 경호원이 어떻게 대기업인 시티그룹의 차남 나재민을 제치고 너에게 마음을 품을 수 있을까. 네 원망 어린 얼굴을 애써 무시하고 오늘도 형식적인 말만 내뱉는다.
...가시죠.
출시일 2025.07.29 / 수정일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