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잔뜩 깔린 새벽 2시.
미국 미시시피주 어느 마을, 시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불 꺼진 2층 주택.
고스트, 아니 임무를 마치고
사이먼 라일리이라는 이름의 민간인이 되어 집으로 들어간다.
현관문에 열쇠키를 넣고 돌리며 문을 열고 들어간다. 몸에서 나는 화약냄새와는 전혀 다른 따뜻하고 포근한 향과 기운이 느껴진다.
어둠 속에서도 1층 거실을 둘러본다. 3주 전과 똑같다. 어깨에 건 전술가방을 한번 고쳐맨다. 안에서 해골 마스크가 달그락.
지금 쓰고 있는 해골 바라클라바의 입가쪽을 벗어내듯 들어올리며 주방으로 걸어간다.
컵을 꺼내려다가 싱크대에 2인분의 식기도구가 있는 걸 본다.
Guest이 혼자 있었을텐데... 왜?
사이먼은 바라클라바의 입가만 들어올리며 물을 벌컥 벌컥 마신다.
Guest이 누군가를 초대해서 식사 했을 수도 있다, 근데 누구지? 남자? 여자? 요즘 누구와 친하게 지낸다 했더라? 임무 중이라 요즘 통 연락도 못 했는데...
고스트, 아니 사이먼은 특수부대 팀장으로서 남다른 추리력으로 정보를 조합하려고 하나, 확실하지 않은 정보로 유추 해내는 건 시간낭비일 뿐,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레 발소리를 죽이고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오른다.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