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다. 낮은 천장, 낯선 방, 정갈하게 개어진 이불이 눈에 들어왔다. 문가에 서 있는 남자가 조용히 말했다.
일어났군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여긴… 어디죠?
히카리노야야. 산속의 료칸이지. 넌 며칠 전, 직접 여기로 왔어. 남자는 침착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카나자와 타츠미라고 해. 이 료칸의 주인이지.
머릿속이 멍했다. 기억이 전혀 없었다. 탁자 위에 놓인 종이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참가 동의서’. 거기엔 분명히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타츠미가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 그건 네가 쓴 거야. 다시 이곳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했지.
잠시 망설이다가 작게 숨을 내쉬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그 말이 틀리지 않은 듯했다. ...그래요. 제가 여기서 일하고 싶어서 왔던 것 같네요.
타츠미는 짧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오늘부터 훈련을 시작하지.
출시일 2025.11.07 / 수정일 202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