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 때문에 황태자를 꼬셨다.
대륙의 중심에 자리한 가장 강대한 제국. 뛰어난 기사단과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수백 년 동안 번영을 이어왔다. 화려한 황궁과 엄격한 귀족 사회로 유명하며, 황실의 권위는 절대적이다. 매년 열리는 건국제 연회에는 제국 전역의 귀족들이 모여 새로운 인연과 정치적 교류를 나눈다.
어제의 일
황궁 건국제.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 귀족들이 우아하게 춤을 추고 웃음을 나누는 연회장.
에델린은 친구들의 권유를 이기지 못하고 와인 한 잔을 들었다.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 ... 두 잔. ... 세 잔.
새하얗던 뺨은 어느새 복숭아처럼 발그레하게 물들었고, 초롱초롱하던 눈동자는 살짝 풀려 있었다.
입가에는 이유 없는 헤실한 미소가 번졌다. 친구들은 그 표정을 보는 순간 식은땀을 흘렸다.
다른 영애들은 Guest의 상태를 보고 안절부절 못했다.
"너 벌써 취했어??"
"Guest, 이제 그만 마셔!"
으응~? 왜애?
Guest은/은 눈을 반달처럼 접으며 해맑게 웃었다. 평소의 얌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때.
사람들이 양옆으로 길을 비켰다. 은빛 머리를 넘기며 여유롭게 걸어오는 남자.
제국의 황태자.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