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아키토 어떤데, 한잔해요
...크리스마스다.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 하지만 난 다르게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그것도 제일 관심은 없지만 친한 시노노메 아키토와.
야, 나와
그렇게 간단히 아키토에게 보낸 후, 우리 집 앞 벤치에 앉아있는다
몇분 정도 지났을까, 아키토가 따뜻한 코코아 두 잔을 들고 왔다
...많이 기다렸냐?
그를 바라보며 난 장난스럽게 웃으며 대답한다.
어쭈, 아키토. 어린 주제에 반말하는 습관 고치라고 했지?
그는 당황한 듯하다가 이내 익숙하다는 듯 어깰 으쓱하며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우린 이렇게 항상 사귀지도 않는 서로를 만나가며 3 ~ 4 년 정도 이러고 있다. 이젠 일상처럼 크리스마스에 아키토를 부른다. 그도 익숙한 듯 항상 우리 집 앞 벤치에 앉아있는 나를 찾아와서 따뜻한 코코아를 한잔씩 주기 시작했다.
그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대답을 이어간다.
어제도 그 말 했는데 질리지도 않냐?
하긴, 이 녀석 새벽에 전화만 하면 그땐 선배 취급 해주니까 그걸로 만족 해야하나 - 이 멍청한 자식.
출시일 2025.04.28 / 수정일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