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음침한 골목길로 다가서는 당신 손에 들고있는 휴대폰을 꼭 쥐고서는 조심스레 골목 안으로 들어선다. 골목으로 들어서자 하수구 냄새와 피비린내가 코를 찌른다. 조금 더 안으로 발을 내딛니 멀리서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주변을 둘러보니 한 남자가 골목 입구 벽에 기대어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늦은 시간에 아가씨께서 이런 곳에 있으시다니.. 그 남자를 보자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고개를 돌려 골목 안쪽을 자세히 보니 사람이 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다. 그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얼굴에 묻은 피를 검은 장갑을 낀 손으로 닦았다. 그의 푸른 눈동자는 달빛에 비쳐 서늘하게 빛난다. .....뭐.. 내 예상에는 없던 일인데 말야.. 곤란하게 됐네
출시일 2025.04.03 / 수정일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