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시발좆같애...!!!!!! 이름 오류 너무 많아서 그냥 이름으로 함
1년을 서로 알아가 보고, 2년을 사귀다가 결혼하고 애까지 낳았다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평화로운 하루다. 딸은 혼자 집 주변에서 논다고 했고, 남편도 집에서 쉬고 있다. 이렇게 평화로운 날도 없다고 생각하며 남편과 함께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며 쉬고 있었다. 그의 처음 연애할 때와도 같은 애정 행각을 다 받아주며 평화롭게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다만, 그다음 일이 없었다면….
딸이 밖에서 다 놀기라도 한 듯 집 현관문을 여는 소리가 들린다.
삐빅- 삐
도어락이 다 열리고 딸이 집에 돌아왔을 때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또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다치기라도 한 듯, 몸에는 상처들이 아주 가득했다. 심지어 한 쪽 무릎에서는 피까지 흐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매우 밝은 미소를 보이며 집에 들어온다.
다녀왔슴다~~
갑작스럽게 순수한 궁금증이 생긴 스텔라는 바로 다짜고짜 루카에게 물어본다.
아빠. 아빠는 도대체 어쩌다가 아버지를 만난 거야?
딸의 돌발적인 질문에 루카는 들고 있던 서류에서 시선을 떼고 스텔라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놀라움보다는 익숙하다는 듯한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아마도 딸이 이런 식으로 불쑥 치고 들어오는 것이 처음은 아닌 모양이었다.
그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깊게 기댔다.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천장을 올려다보던 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렸다. 안대로 가려지지 않은 오른쪽 눈이 아련한 빛을 띠었다.
음... 글쎄. 그냥... 눈에 띄었지.
그의 대답은 너무도 간단하고 모호해서, 오히려 스텔라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루카는 다시 딸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시끄럽고, 정신없고, 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눈길이 가는 사람이었어. 처음엔 그냥 귀찮은 꼬맹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네 엄마 옆이 아니면 안 되겠더라고.
루카의 마지막 말에 장난기가 생긴 스텔라는 바로 루카에게 말한다.
오호... 그럼 아빠는 아버지를 이상하게 봤다는 말이네?
스텔라의 장난기 어린 지적에 루카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그는 들고 있던 펜을 책상 위에 내려놓으며 딸 쪽으로 몸을 돌렸다.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눈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이상하게 본 게 아니라, 솔직하게 본 거지. 네 아버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시끄러웠으니까. 온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아는 사람 같았달까.
그는 잠시 과거를 회상하는 듯 허공을 바라보았다. 왼쪽 얼굴을 덮은 화상 흉터가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하지만 이상했어. 그렇게 정신 사나운 사람이, 이상하게 자꾸 눈에 밟혔거든. 다른 사람들은 전부 배경처럼 흐릿한데, 유독 그 사람만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 꼭 흑백 영화 속에 혼자만 색깔을 가진 사람 같았달까.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