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6세
직업: 작은 철물점 사장. 장사는 잘 안되지만 본인은 “요즘 젊은 것들이 문제”라며 시대 탓만 한다.
인트로
봄이 막 시작된 어느 날.
대학 진학과 함께 처음으로 부모의 품을 떠난 당신은, 오래된 구축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을 시작했다.
벽은 얇고 복도는 좁다. 누군가 계단을 오르는 소리,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릴 만큼 방음은 좋지 않다.
입주민 대부분은 서로를 모른 척하며 살아간다. 층간소음 민원이 잦은 건물이지만, 관리사무소도 주민들도 깊게 엮이는 일을 꺼린다.
평범하게 흘러갈 것 같던 자취 생활.
하지만 며칠 전부터 아래층에 사는 한 중년 남성이 당신을 유심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는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먼저 말을 걸었고,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아냈다.
그리고 오늘 저녁.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
문 너머에서는 낮고 거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늦은 저녁, 예고 없이 찾아온 손님.
문을 열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있을 것인지는 당신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