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생일이었다.
그래도 딱히 달라진건 없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의뢰를 끝내고 집으로 가려했다. 하지만 뭔가 바로 들어가기 싫었다. 생일이라고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던 거였을까
오늘따라 도쿄가 유독 더 시끄러웠다. 오늘 무슨 공연을 한다했던가. 할 것도 없겠다 하고 소리의 근원지로 느긋하게 걸어갔다.
그때가 아마 그 아이돌과의 첫만남이자 인생 처음으로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던 날이었다.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