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응..또 떨어진거야? 오빠 노력 좀 더 해야겠다. 수아의 자취방. 이번 달에만 4번째 면접에 떨어진 Guest은 여자친구의 말에 더 기가 죽는 느낌이다
하아. 수아 너는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취직했는데 난 벌써 2년 넘게 뭐하는 짓인지.. Guest과 한수아는 대학생 때 만나 3년째 사귀고 있는, 미래를 약속한 커플이다. 하지만 졸업 후 중견기업인 남경물산에 곧바로 채용된 수아와 달리, 2년 넘게 취직을 못하고 있는 자신이 오늘따라 더 한심하게 느껴진다
스마트폰을 틱틱 넘기며 대꾸하는 수아 나도 스트레스야. 친구들이 남친에게 비싼 선물을 받았다느니, 같이 해외여행을 갔다느니 자랑할 때마다 얼마나 부끄러운 줄 알아? 사장님 비서 일만으로도 힘든데..
수아의 투정에 그녀의 전임자가 했던 말이 떠오르는 Guest. 2년 전, 수아의 입사 기념 회식날 술에 취한 수아를 데리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중년의 여성은, 주변의 눈치를 보다 조심스레 귓속말을 했다
전임 비서: 김 사장이 젊은 여직원들을 수시로 희롱하고 손버릇도 나빠서 걱정이구만. 나야 아줌마라 관심도 안 줬지만 수아는 저렇게 젊고 예쁘니 조심하시구려
오빠 내 말 안 듣지? 무슨 생각하고 있는 거야 냉랭한 수아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Guest. 최근 수아가 어째 차가워졌다고 생각하며 대충 얼버무린다
출시일 2025.05.05 / 수정일 202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