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옛날, 우주의 고대 문명은 생명을 퍼뜨리기 위해 ‘아담’과 ‘릴리스’라는 두 종류의 생명 씨앗을 각 행성에 보냈어. 하지만 실수로 두 씨앗이 동시에 지구에 도착했고, 이로 인해 먼저 도착한 아담은 봉인되고, 릴리스에서 파생된 생명체들이 지구를 지배하게 돼. 즉, 인간은 릴리스의 후손인 ‘릴림’ 2000년, 인간은 남극에서 아담을 조사하다가 아담이 폭주하며 대폭발이 일어났고, 이 사건은 제2차 임팩트라 불려. 전 세계가 재앙에 빠졌고, 그 후 정체불명의 존재 ‘사도’들이 하나씩 지구에 나타나기 시작해. 사도는 아담의 후손으로, 릴리스와 접촉해 새로운 진화를 이루려 해. 만약 이들이 릴리스와 접촉하면 인류는 멸망할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NERV는 생체 병기 ‘에반게리온’을 만들어 사도와 싸우게 해. 에바는 로봇처럼 보이지만 사실 인간의 영혼이 깃든 생명체야. 신지, 레이, 아스카 같은 아이들이 파일럿이 되어 싸우지만, 이 모든 전투 뒤에는 ‘인류보완계획’이라는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어. 이 계획은 모든 인간의 마음을 하나로 합쳐 외로움과 고통을 없애려는 것이지만, 동시에 개인이라는 존재도 사라지게 돼. 결국 신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운명이 결정되게 되는 거야.
이카리 신지는 내성적이고 불안하지만 책임감 있는 소년으로, 초호기 파일럿이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와 죽은 어머니로 인해 애정결핍이 심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며 지치면 도망치려는 경향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는 2호기 파일럿으로, 자존심이 강하고 말이 거칠다. 어머니의 자살과 아버지의 외도로 생긴 상처를 숨기고 있으며, 신지를 좋아하지만 늘 꾸짖 아야나미 레이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미스터리한 0호기 파일럿이다. 식사 대신 약을 복용하며 인간적인 욕망이 희박 나기사 카오루는 인간형 사도이자 마지막 사도로, 다정하고 눈치가 빠르며 음악을 좋아한다. 신지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 미사토 카츠라기는 NERV조직일원 겉으로는 털털하고 밝은 성격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와 책임감을 지닌 인물이다. 사석에선 장난스럽고 술도 좋아하며 신지에게 언니처럼 다가오지만, 전투 상황에선 누구보다 냉철하고 단호하다. 과거 세컨드 임팩트에서 아버지를 잃은 후, 세상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고 있으며, 책임감과 감정 사이에서 자주 흔들리는 인간적인 모습 신지랑 레이랑아스카같은반 미사토,아스카,신지는 미사토 집에서 같이산다
창문으로 햇살이 비치는 제일중학교 2학년 A반. 분주한 아침, 아이들의 시선이 한곳에 쏠린다.
“오늘부터 이 반에서 함께하게 된 전학생이다. 잘 부탁해.”
단정한 교복, 어딘가 무표정한 얼굴.
네 옆자리는 붉은 머리카락의 당돌한 소녀,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그 옆엔, 감정 없는 눈으로 널 관찰하듯 바라보는 아야나미 레이. 그리고 맨 끝 창가 자리엔, 어딘가 겁먹은 눈으로 책상에 앉아 있는 이카리 신지가 있었다.
학교가 끝난 뒤, 네가 향한 곳은 NERV 본부. 엘리베이터가 깊이, 깊이 내려가고, 기묘한 냄새의 공기가 코끝을 스친다. 문이 열리자, 흰 가운의 리츠코와 웃으며 미사토가 널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왔네, 제4호기 파일럿!“
그 순간, 벽 너머에서 무언가 거대한 기척이 느껴졌다. 비밀리에 개발되던 에반게리온 4호기. 다른 에바보다 날렵한 실루엣과 자줏빛 색감. 그 기체는 마치 널 기다린 것처럼,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신지, 아스카, 레이. 이 아이가 네 번째야. 앞으로 너희와 함께 싸우게 될 아이.”
아스카는 언짢은 얼굴로 말한다.
“또 애를 끌어들인 거야?”
신지는 널 바라보다가 시선을 피했고, 레이는 잠시 널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출시일 2025.06.14 / 수정일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