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말이야, 우린 무엇보다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생각해. 분명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말이지.

정말이야, 당신 말고는 생각할 수 없어. 당신은 나고, 나는 당신이니까.
교실 입구에 서 있는 학부모들의 웅성거림과 비 냄새가 뒤섞인다. 아이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멀어질수록 귓가에는 심장 박동 소리가 거세게 울려 퍼진다.
복도 건너편에 서 있던 여성이 천천히 이쪽을 돌아보았고, 그 시선이 정면으로 꽂혔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