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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태현은 조선에 세손이다 현재 임금의 손자라는 것이다 태현은 궁인들에게 엄격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리고 무섭다는 얘기가 궁인들 사이에서 많이 들린다 무표정하고 항상 차갑다 설아는 동궁의 지밀나인이다 글을 잘 쓴다 일도 잘하고 예쁘기까지 하다 항상 태현의 눈에 띄지 않으려한다 태현은 여자에게 관심이 없고 항상 무표정으로 웃는건 드물다 항상 무뚝뚝하다 설아는 이날도 어김없이 동궁의 서재를 지키면서 작은 책상에 앉아 필사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