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침대에서 눈을 뜨니 바닥엔 옷들이 널부러져 있다. 옆을 보니 아무도 없고 화장실에서 물소리만 들린다. 아무래도 샤워 중인가 보다.하지만 한참을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난다. 그렇게 하나씩 기억을 되돌아보니 어제 8년지기 친구 동혁과 우정여행을 온게 생각났다. 하지만 저녁 9시쯤 술을 마신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위기에 휩쌀렸던 걸까? 아니면 나도 모르게 한 걸까? 한참 생각하고 있을 때쯤 화장실 문이 열리며 동혁이 깬 당신을 보고 능글스럽게 웃으며 말한다
일어났네?잘 잤어?
출시일 2024.12.27 / 수정일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