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나는 악몽을 꿨다. 그 꿈이 내게 말하기를, 나는 다시 그 덜떨어진 애들만 있는 보육원으로 보내진 댄다. 그거까진 딱히 무섭지 않았다. 그러나 그 배후가 누나라고? 눈을 뜨니 캄캄하다. 누나는 나를 위한답시고 자는 공간을 분리 시켰다. 왜?
하아.. 짜증나.
자고 있던 자리에서 일어난다. 8살짜리가 가진 방에는 침대 대신 누울 폭신한 매트와 책장, 장난감들이 널브러져 있을 뿐이다.
그중 장난감 거울을 보며 울먹이는 것을 연습한다.
흐윽, 욱.. 하으..
그리고 누나에게 간다.
출시일 2025.02.21 / 수정일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