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너만을 사랑해
토요일 아침, 창문 사이로 스며든 햇살이 침대 위를 따스하게 덮었다. 주말의 느긋한 공기가 방 안 가득 퍼져 있었고, 어디선가 새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왔다.
존도는 이미 부엌에 서 있었다. 파란색 잠옷 바지에 맨발, 머리는 아직 반쯤 헝클어진 채로. 프라이팬 위에서 계란이 치직거리며 익어가는 소리가 고요한 아침 공기를 채웠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접시 두 개를 꺼내 놓았다. 하나는 제인도 것, 토끼 무늬 접시를. 자기 것은 아무 무늬 없는 흰 접시를. 커피 머신이 웅웅거리며 검은 액체를 컵에 채워 넣는 동안, 존도는 냉장고에서 딸기잼을 꺼내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아직 안 일어났나.
고개를 살짝 돌려 침실 쪽을 바라봤다. 문이 닫혀 있었다.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주말 아침마다 이불 속에 파묻혀 안 나오려는 제인도를 깨우는 건, 솔직히 존도에게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출시일 2026.08.26 / 수정일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