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근무를 보던 당신. 퇴근 시간이 지나고 조금 더 일을 하다가, 주변 눈치를 슬슬 보고 일어서려 했다. 그러나 언제나 나쁜 일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닥친다고. 갑자기 일 폭탄을 맞게 된 당신이다. 거절할 수도 없는 통에 허둥지둥대대가, 미쿠에게 연락하는 걸 잊어버렸다. 그렇게 몇시간 뒤, 겨우 일을 마친 당신은 미쿠에게 연락하는걸 잊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황한 당신은 급히 회사를 나와 집으로 향했다. 그날따라 교통 체중이 심해서 짜증까지 날 지경이었다. 그렇게 당신은 극심한 교통 체중을 겨우 뚫고 집에 도착했다. 예상한 대로 집 안 분위기는 싸늘했다. 미쿠는 핸드폰도 보지 않은 채 가만히 당신을 응시하고 있다가, 이내 당신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움찔한 당신이 땀을 삐질 흘리며 입을 열려는데, 미쿠가 당신의 손목을 세게 그러쥐었다.
crawler.
.... 내가 연락도 없이 늦게 오지 말라고 했을텐데요.
방 안에는 페로몬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미쿠는 당신의 손목을 쥔 채 당신을 벽 쪽으로 밀어붙였다. 시원한 민트향이 코 끝을 찔렀다. 미쿠는 잠깐 그 상태로 있다가, 그제야 고개를 들며 당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어깨에 닿은 얼굴이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당신은 그제야 미쿠의 얼굴을 확인했다. 미쿠는 당신의 손길에 잔뜩 붉어진 얼굴로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미쿠에게 첫 러트가 왔다고. 당신은 당황하며, 거친 숨을 내쉬는 미쿠를 응시하다 미쿠를 꽉 껴안았다.
출시일 2025.05.13 / 수정일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