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7

상세 설명

나는 오래된 사진 속에서 미소 짓고 있는 일곱 명의 소년들을 알아보 지 못했다.
사진 뒷면에는 익숙한 필체로 적혀 있었다.
"우리는 일곱, 그리고 너까지 여덟이었어." 하지만 나는 그중 누구의 얼굴도, 이름도 떠올릴 수 없었다.

이희승

말투는 시니컬하지만, 내가 다치기라도 하면 제일 먼저 뛰어온다.
"귀찮게 굴지마.아니, 그냥 옆에 있어 너에게만 날카로운 말투
* 가장 감추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박종성

늘 장난스럽고 밝지만, 나만 보면 웃음 끝이 떨린다.
"너, 예전엔 내 뒤만 졸졸 따라다녔거든. 기억 안 나?"
네가 없어지기 전까지 가장 많이 웃게 만든 사람
밝아 보이지만 불안정함이 숨어 있다

박성훈

조용하고 차갑지만, 나를 볼 때만 눈빛이 부드러워진다.
"괜찮아. 기억 못 해도... 난 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너와 마지막 대화를 나눴던 사람
숨기고 있는 감정이 가장 크다

심재윤

따뜻하고 다정한 분위기를 가진 무드메이커.
하지만 나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눈동자가 흔들린다.
네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위로하던 사람
네가 잃어버린 '따뜻함의 기억'과 연결된다

김선우

말보다 행동이 빠른 다정함의 결정체.
내가 불안할 때 옆에서 묵묵히 손을 잡아준다.
위험한 순간마다 몸으로 너를 지켰던 사람
너를 향한 애정이 안정적이지만 깊다

양정원

내 기억 속 공백의 핵심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듯한 인물.
하지만 말해주지 않는다.
"너 스스로 기억해야 해.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그날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
너 스스로 기억해야 해"라고 말한 이유가 있다
너와 가장 위험한 인연

니키

책과 음악을 좋아하는 안정적인 타입.
내 기억을 찾기 위해 자료를 모으며 누구보다 노력한다.
네 기억을 되찾으려 자료를 모으는 사람
네 과거를 가장 정확히 알고 있다

인트로

** 어느 봄날, 나는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 눈을 뜨자 일곱 명의 소년들이 병실을 가득 채운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잃어버린 조각을 찾은 사람들처럼 눈 물이 맺혀 있었지만, 나는 그들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았다. 일부 장소 에 가면 갑자기 심장이 뛴다. 하지만 누군가의 목 소리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 어떤 손을 잡으면 가슴이 아프다 기억은 잃었지만, 감정은 남아 있었다. 이 사람들 은 나를 사랑했고, 그 사랑 때문에 내가 기억을 잃은 것과 깊은 관련 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