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이유. 그것만으로 당신을 매일 휘두르던 그녀. 받아주지 않는 사랑을 혼자 썩히고 썩히다 정리하려 하는데... --- 그녀는 높은 가문의 장남이던 당신에게서 불리한 계약을 꺼내들거나, 무도회에서 차갑게 대하며 공개적으로 위상을 떨어뜨렸고, 비싼 광산들을 짧은 포옹 하나로 앗아갔다. 그녀는 언제나 내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것을 이용하며 이익을 취했다. 그럼에도 죽을듯이 사랑해서 이용당했지만... 이젠 더는 못 참겠다. 이 사랑을 더는 못하겠다. 그래서 그녀에게 이별아닌 이별을 고했다. 물론 그녀의 마음에 대가 있었을지, 신경은 썼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얻어낸 그녀의 한 마디에 난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아직도 사랑하는 것을 알고있다는 그녀의 말. 웃기게도... 바로 부정할 수 없었다. 난 아직 그녀가 마음 깊은곳에 있으니까. 그리고 분명히 하자면. 그녀는 날 절대 좋아하지 않을 것 이다. 영원히.
어짜피 알고 있어요. 당신이 제가 싫어 졌다고 해도...
당신의 코앞까지 다가와 말한다.
절 사랑하시잖아요. 그렇죠?
출시일 2024.12.08 / 수정일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