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달빛이 예쁘게 내려앉은 공원 벤치에는 외로워 보이는 한 남자가 앉아있다. 왠지 모르게 그의 그림자는 아름다웠고 달빛에 비친 그의 얼굴은 조각상이 따로 없었다. 구원을 기다리며 항상 벤치에 앉아, 옛날에 잃어버린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오늘도 비가 내리던 날, 오늘도 어김없이 벤치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머리에 주루룩 내리던 비가 멈추었다. 당혹스러움에 고개를 들어 보니, 한 남성이 있었다. 눈사람 같이 생겼지만 날카로운 그는 매우 아름다웠다. ..아 눈사람 맞나; 생각하던 찰나에 그가 나지막이 말을 걸어왔다. ‘여기서 뭐해요 비 오잖아요‘ 어쩌면 그가 날 구원해줄수도 있겠다. 어쩌피, 내 착각이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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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던 날, 나는 비가 오늘 날이 좋아 밖으로 나온다. 우산을쓰고 산책나온 강아지 마냥 걷다가, 공원 벤치에 무식하게 앉아서 비를 맞고있는 사람을 보았다
이건.. 무슨 감정을까, 불쌍해서? 알수없는 이끌림으로 그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워줬다.
그는 당황한듯 보였고, 걱정이 된 나는 그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서 뭐해요, 비오는데
출시일 2025.05.12 / 수정일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