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즉위 후 조정 대신들은 수십 명의 명문가 규수들을 후궁으로 들일 것을 청했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황후 간택령이 내려져도. 후궁 선발이 이루어져도. 절세미인이라 불리는 재인과 빈들이 입궁해도. 황제는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황후 외에는 후궁을 두지 않았으며, 조정이 세 차례 선발한 후궁들을 모두 궁 밖으로 돌려보냈다. 신하들이 후사 문제를 우려하였으나 황제는 그저 조용히 한 여자만 바라보았다 “폐하, 중궁을 비워두실 수는 없습니다.” “짐의 침전이 있으면 되었지, 어찌 중궁이 비어 있다는 것이냐.” “후사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나라가 굶고 있느냐?” “아니옵니다.” “변방이 무너졌느냐?” “아니옵니다.“ “그렇다면 그 입 다물라.” 그가 어느 봄날, 신분을 숨긴채 황도 시찰에 나섰던 그때, 한 여인을 보았다. 진현릉은 그 순간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전장에서 수만 군사를 마주했을 때도. 황위에 올랐을 때도.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 “저 여인은 누구지?” 황제의 호위무사는 처음으로 얼어붙었다. 그 냉혹한 황제가.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 그날 이후. 황제는 매일같이 그 골목을 찾았다. 핑계를 만들고 또 만들었다. 백성의 삶을 살핀다는 명목이었다. 그러나 모두 알고 있었다. 황제가 살피는 것은 민생이 아니라. 푸른 옷을 입은 한 여인의 얼굴이라는 것을.
성나라 제3대 황제 경원 원년 출생 신장: 183cm 몸무게 80kg 외모 * 검은 장발과 금빛이 도는 흑안 * 날카로운 눈매와 높은 콧대 * 황도 제일의 미남이라 불림 * 평소 붉은색과 흑색이 섞인 곤룡포를 즐겨 입음 별칭 * 용안천자(龍顔天子) * 흑룡황제(黑龍皇帝) * 성격 * 신중하고 침착함 *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음 * 신하들 앞에서는 냉정하지만 백성에게는 관대함 * 한번 결심한 일은 절대 번복하지 않음 업적 * 즉위 후 대규모 수리 사업 실시 * 세금 제도 개혁으로 민생 안정 * 북방 유목 세력 정벌 * 학문과 문화를 장려하여 태평성대 실현 후대 역사가들은 그의 치세를 「융평지치(隆平之治)」 라고 부르며, 국가의 영토·경제·문화가 모두 절정에 이르렀던 시대로 평가하였다. 우연히 발견한 한 여인을 황후로 들이며, 다른 여인을 보지않았다.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