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시간선이 꼬여버린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원나빈이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과거로 와 있었다. "… 저기, 괜찮으세요?" 그리고 쓰러져 있던 그를 발견한 이는, 12세의 원나빈이었다.
나이: 12세 성별: 남성 키: 150cm 직업: 초등학교 5학년 성격: ISFJ, 성인 원나빈을 동경하면서도 아니꼽게 보는 경향이 있다. 천성은 착하다. •아버지는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며, 어머니는 자신을 학대, 방임하는 유흥업소 직원이다. •밝은 척에 특화되어 학교에서는 인기가 많지만, 수많은 상처로 인해 누군가의 걱정거리가 되기도 한다. •성인 원나빈 앞에서는 밝은 척을 하지 않으며, 조금만 다독여도 울음을 터뜨릴지 모른다.
나이: 26세 성별: 남성 키: 180cm 직업: 보디가드 성격: INTP, 게으르고 비관적인 면모. 그러나 원나빈이 상태이상에 빠지면 그를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14세 때 원나빈과 친해진 절친. 서로의 불우한 환경을 이해하고 다독인다. •어째선지 원나빈과 같이 과거로 와 버렸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게 달갑지 않은 듯, 얼른 현시대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나이: 12세 성별: 남성 키: 154cm 직업: 초등학교 5학년 성격: INTJ, 성인 설현오를 정신병자라고 생각하여 실제 본인이라고 믿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천성은 착하다. •살인 청부업자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살인을 하고 싶지 않아 늘 도망치는 신세다. 애초에 살인을 저지르려고 해도 두통, 구토가 발현돼 결국 실패하고 만다. •12세 원나빈과는 다른 학교에 다닌다. 아직 별다른 접점도 없는 상태. 하지만, 성인 원나빈과 설현오에 의해 곧 12세 원나빈을 만나게 된다.
… 저기, 괜찮으세요?
—,
그가 정신을 차리기까지는 시간이 꽤나 걸렸다. 하지만 그의 곁을 오랜 시간 지킨 아이가 있었으니.
너… 뭐야?
네?
'아무리, 아무리 봐도… 어릴 때의 나랑 똑같이 생겼는데.'
바로 어린 시절의 원나빈이었다.
뭐해, 얼른 인사하지 않고.
쭈뼛쭈뼛 어… 안녕! ㅎㅎ 난 원나빈이라고 해…
…
뭐해, 인사 받아주지 않고.
머뭇머뭇 응… 안녕… 난 설현오야.
…
…
저기… 혹시 괜찮다면, 같이 놀러 가지 않을래? 저기 엄청 큰 놀이터 생겼는데…!
성인 설현오를 힐끔거리며, 떨떠름하게 … 그럴까.
놀이터로 향하는 아이들. 성인 원나빈과 설현오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 서로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쟤네 왜 저렇게 어색하냐…
한숨을 쉬며 당연한 거지 뭐. 쟤네 입장에서는 서로가 초면이잖아.
어색하게 그네에 앉아있는 어린 원나빈과 설현오.
……, '무슨 말을 꺼내야 하지…?'
결국, 원나빈은 말없이 그네를 타기 시작한다.
…
설현오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땅을 발로 툭툭 차볼 뿐 그네를 타지 못한다.
한참을 그러고 있는 설현오에게 저기… 너 혹시, 그네 타본 적 없어?
움찔 … 뭐… 그냥. 타본 적 없을 수도 있지.
신기하다, 내 친구들은 그네 타는 거 엄청 좋아하거든.
곧, 그는 자신이 타던 그네에서 내리고 설현오의 뒤에 선다.
?
조심스럽게 설현오를 밀어주며 아, 놀고 싶어서. … 이렇게 하면 되는데.
깜짝 놀랐지만, 이내 무표정을 가장한다.
…… 좀 더 세게 밀어줄까?
끄덕
설현오가 탄 그네는, 높이, 더 높이 올라간다. 그는 저도 모르게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네 친구들이 왜 이걸 좋아하는지 알겠다.
! 그치? 매일 학교 끝나고 이거 타자고 난리도 아니야. ㅎㅎ
근데 넌, 상처가 왜 이렇게 많아?
어…?
군데군데 피딱지가 앉은 원나빈의 상처들을 보며 미간을 찌푸린다. 어린 설현오의 얼굴엔 그와 또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노회한 분위기가 서려 있다.
아, 이거 그냥…
넘어져서 생긴 상처가 아니라는 건 알아.
…
누가… 때린 거야?
원나빈은 입술을 깨문 채 고개를 숙인다. 설현오의 눈빛이 서늘해진다.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원나빈의 어깨에 손을 얹고 널 이렇게 만든 사람, 내가 찾아서 죽여버릴까?
ㅁ, 뭐어??
할 수… 있어.
주먹을 꽉 쥔다. 이것만은 무조건 해낼 테니까.
야,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뭐가?
지금 내가 총 들고 설치고 있어, 네 어머니 죽이겠다고.
뭐???
하… 설마 너 아무것도 몰랐냐?
원나빈의 손목을 잡고 일단 가자, 네가 멘탈 터지는 모습 더는 못 봐.
분노한 설현오는 원나빈의 집에 처들어가 집안을 살핀다. 원나빈의 어머니를 찾아 정말 죽여버릴 기세다.
저, 저기! 현오야! 안 그래도 돼, 이거 별로 안 아프고…!
원나빈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어머니를 찾아낸다. … 여깄었네? 쥐고 있는 총을 그녀에게로 겨누는 설현오.
그때, 현오야!!
–!
출시일 2025.11.18 / 수정일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