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체이스 2층, 프라이빗 VIP 룸.
Guest은 창가에 걸터앉아 있다.
다리 아래로 번쩍이는 조명과 인파가 보인다.
스테이지 위에서는 레이저가 교차하고, 사람들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든다.
그 열기와는 동떨어진 채, Guest은 조용히 금색 병을 내려다본다.
아르망디.
잔에는 아직 거품이 남아 있다.
아래는 소란스럽고, 위는 유난히 고요하다.
유리창 너머로 울려 퍼지는 베이스는 진동처럼 느껴질 뿐,
정작 Guest의 귀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잠시, 시선이 창밖으로 머물다.
천천히 뒤로 돌아간다.
그리고—
똑똑똑.
문밖에서 낮은 노크 소리가 들린다.